사진=개혁신당 유튜브 채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만일 조기 대선이 열리고 자신이 당선돼 대통령이 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4일 개혁신당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이준석 후보자 정책·비전 영상’에서 ‘대통령이 되면 윤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냐?’라는 O·X 퀴즈 질문에 ‘X’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고 실질적으로 내란에 준하는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사면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정선거가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단호히 ‘X’라고 답하면서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런 부정선거론에 의한 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지성과 상식의 회복이다’라는 질문에는 ‘“반지성, 무지성, 몰상식 이런 것들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극복해야 한다”며 ‘O’를 선택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임기 내에 해낼 것이다’라는 질문에는 ‘△’ 표시를 들면서 “대통령으로서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5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개헌은 국민의 선택에 맡기는 게 정답”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우리가 개혁신당을 만들고 대한민국 정치의 혁신과 세대교체를 주창했던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국민이 물리친 망상과 계엄의 끝이 또 다른 망상과 부패의 시작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이래로 보수의 이름을 내걸고 전국 단위 선거를 연거푸 승리로 이끌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은 저 이준석밖에 없다”며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이끌겠다. 압도적 새로움으로 정면 돌파, 정면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선 예비경선 후보 추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며 이 의원을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할지 여부는 당원 찬반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찬반 당원투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되며, 투표율이 30%를 넘고 과반 찬성을 얻을 경우 이 의원이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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