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소추 국회 대리인단’ 서상범, 구로구청장 출마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6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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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범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2 재보궐 선거 구로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6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인 조국혁신당 서상범 법률위원장이 16일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탄핵 국회 소추 대리인단 임무를 마치고 이제 조국의 혁신을 위해 구로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선언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 파면을 다 완수하고 선거에 출마하길 바랬다”면서도 “지금 후보자 등록기간이 임박하고 대리인단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서 출마를 결정했다”고 했다. 또 ‘국회 대리인단으로 수임료를 받는 게 정치자금법 등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서 위원장은 “위임계약을 1~3월에 국회와 체결하고 그에 따라 변호사로서 수임료를 받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은 서 위원장 공천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장식 혁신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측에서 변론 재개 신청을 안 해 탄핵소추 대리인단 임무는 끝났다”고 했다.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는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전 청장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백지신탁 불복 소송에서 패한 뒤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문 전 청장은 보유 중인 170억 원 대 주식을 배직신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지자 취임 2년 3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운동가 출신 장인홍 전 서울시의원을 후보로 낸다. 이밖에 진보당 최재희,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 등도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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