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사격장 안전평가 완료…전투기 사격은 사고방지 대책 나올때까지 보류
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 오폭으로 패인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2025.3.7/뉴스1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여파로 중단된 우리 군의 실사격 훈련이 12일 만에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국방부는 18일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이후 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격장 안전성 평가를 14일부로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은 대비 태세 유지를 위해 포천 지역을 제외한 일반전초(GP)·감시초소(GOP), 초동조치부대 등 현행 작전부대와 신병양성교육부대의 소화기 사격(5.56mm탄 이하)를 이날부터 실시한다.
그 외 지·해상 공용화기, 전차 및 포병사격 등은 우선순위에 따라 추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군 항공기 사격과 포천 지역 사격훈련 재개는 공군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 포천 지역 안정화 정도 등과 연계하여 재개 시점을 추후에 별도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훈련 중 표적 좌표 입력 실수로 포천 민가에 MK-82 항공 폭탄 8발을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국방부는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예정된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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