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5.02.2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8%,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은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같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 전망에 관해서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다’는 답변이 51%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다’라는 응답은 39%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늘었다.
탄핵 심판 결과에는 56%가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 40%가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36%로 동률을 기록했다. 한 주 전 실시한 조사 때는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은 38%로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1%,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7%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 홍준표 대구시장(6%),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5%) 순이었다.
22대 국회 평가에서는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한다’에 대한 긍정 응답은 23%, ‘민주당은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은 40%였다. 지난해 9월 4주 때와 비교할 때 국민의힘 긍정은 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긍정은 5%포인트 증가했다.
NBS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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