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변론을 하고 있다. 2025.02.25 헌법재판소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60%, 반대 의견이 3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70%, ‘탄핵 반대’가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5일∼27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60, 7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18∼29세(찬성 57%·반대 28%), 30대(69%·23%), 40대(76%·21%), 50대(72%·23%)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반면 60대에서는 찬성 47%, 반대 50%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근소하게 우세했고, 70대 이상 응답자들은 반대 의견이 59%로 찬성(34%)한다는 사람보다 크게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41%, 국민의힘은 33%로 집계되면서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무당층은 21%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더불어민주당 4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0%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3%,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 순이었다.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교체 의견이 53%,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 재창출 의견이 34%였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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