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역대 최대 산불 피해…10조 필수 추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30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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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속한 재난·재해 대응과 민생 지원 등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산불로 약 4만8000ha(헥타르)에 이르는 산림 피해와 75명의 사상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4월 중에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30일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에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내용 측면에서는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5.3.30 뉴스1
2025.3.30 뉴스1
최 부총리는 “금번 산불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소요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며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의 온전한 일상 복귀를 위한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금번 사태와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진화 체계 고도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최 부총리는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고 AI 경쟁력을 제고하는데도 중점 투자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교역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우리 수출기업의 무역 금융과 수출 바우처를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AI 기술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고성능 GPU를 추가 확보하고 중소기업 등의 AI 컴퓨팅 접근성 제고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5.01.02. 뉴시스
2025.01.02. 뉴시스
최 부총리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영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서민·취약계층의 소비 여력을 확충해 내수를 진작시키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4월 중에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 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 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말씀드린 필수 추경은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취지에 동의해 주신다면 정부도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상목#10조원 규모#필수추경 추진#산불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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