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관세폭격중 최상목 탄핵하나”…野 “대미협상은 정상정부가 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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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 관세 부과 발표 행사 중 무역 장벽 연례 보고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 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관세 폭격’에 나선 가운데 3일 여야는 이를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권력욕이 통상 대응 골든타임을 불태운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민주당의 탄핵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3월 13일 철강 관세가 발효됐을 때 민주당은 대검찰청 항의방문에 열을 올렸다”며 “3월 21일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던 날 민주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3월 27일 자동차 관세가 발표됐을 때 민주당은 탄핵 촉구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정상 정부’가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가장 확실한 대책은 불확실성을 즉각 제거하고 정상정부가 미국과 협상하는 것”이라며 “대행 체제로는 중차대한 통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제1정당 대표와 면담조차 거부하며 통상대책 전념한다는 한 대행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한 통 했단 소식을 아직 못 들었다”며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고 새정부 들어서서 미국과 통상협상을 빨리 벌이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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