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지켜본 뒤 굳은 표정으로 비대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5.4.4/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결정이 내려진 후 국민의힘은 “안타깝지만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전 11시 22분 헌재 결정이 내려진 지 6분 만에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로 국민의 분노와 아픔에 대해서도 무겁게 인식한다”며 “질책과 비판을 모두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폭거를 제대로 막지 못한것도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헌재 판결에 대해 “생각과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헌재 판단은 헌정질서 속에서 내린 종국적 결정”이라며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국정 안정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극단적 행동이 있어선 안된다”며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공동체 회복의 길로 가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라며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국민의힘이 국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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