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前의원 125명, 김문수 대선 출마 촉구…“이재명 이길 후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7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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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나무 심기 행사장으로 향하던 중 직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04.02. 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나무 심기 행사장으로 향하던 중 직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04.02. 뉴시스
보수진영의 전직 국회의원 125명이 7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들은 김 장관에 대해 “각종 부패 문제로 얼룩져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치러지게 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해 우리 전직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후보로 김 장관을 주목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김 장관의 대선 출마를 촉구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추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김 장관은) 당의 이러한 모습을 불식시키고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 대표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는 투철한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풍부한 국정 운영의 경륜을 갖추고도 청렴하고 서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후보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선 “김 장관이 이미 국민과 당원 속에서 가장 유력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감으로 지지받고 있는 현실을 헤아려 김 장관이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출마의 결심을 굳힐 수 있도록 입당 권유와 영입의 노력을 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계속고용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6. 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계속고용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6. 뉴시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심규철 전 의원은 김 장관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느끼기엔 (김 장관이 대선 출마) 의지가 거의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준비를 안 했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해 출마를 고민하게 된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 전 의원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이는 김 장관이 망설이고 고민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온당치 않다”라며 “저희가 (공개적으로 나서면 김 장관이) 출마 의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당도 나서서 영입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마땅하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김문수#이재명#전직 국회의원#대선#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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