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이장 아저씨 김두관, 대통령 선거 출사표[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7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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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김두관 전 의원이 대통령 선거 후보에 나서는 출마의 변을 낭독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남해 이장 아저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한 지지자로부터 넥타이를 고쳐 매며 활짝 웃고 있는 김두관 전 의원.

그는 남해 이어리 이장을 지낸 후 남해군수와 행자부 장관, 경남도지사, 두 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입지전적 경력의 소유자다.

김두관 전 의원이 지지자들과 함께 민주당 중앙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그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경선으론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당내 유력 대선 후보로 평가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맞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첫 번째 출마 기자회견이어서 많은 취재진들이 모였다.


출마의 변에서 제7공화국을 위해 ‘임기를 2년 단축해야 한다’라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며”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가 대개혁을 위해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도 약속했다.
또 “남북관계의 복원은 우리의 지정학적 숙명이다.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과의 관계를 조절하겠다”고 했다.

출마 회견에 앞서 김두관 전 의원이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김 전 의원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교육 대개혁을 약속하며 “전국에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교육 혁신 논의 등 교육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의 선출이 사실상 유력한 당내 경선을 ‘어대명’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민주당의 주류세력을 잡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를지 주목받는 대목이다.

7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묵념을 하고 있다.   김두관 전 의원 제공
7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묵념을 하고 있다. 김두관 전 의원 제공

김 전 의원은  출마발표에 앞서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김두관 전 의원 제공
김 전 의원은 출마발표에 앞서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김두관 전 의원 제공
이에 앞서 김 전 의원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 고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록에는 “빛나는 제7공화국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라고 썼다.

#더불어민주당#대통령 선거#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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