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尹, 신당 창당 제안 많지만 배격…절연보다 무서운 건 분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7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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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4.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4.4/뉴스1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당 안팎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요구하는 데 대해 “절연보다 무서운 건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사실 대통령 주변에 (함께) 신당을 창당하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런 말을 배격한다”며 “그분(윤 전 대통령)은 당에 부담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직 대통령의 자산과 부채를 같이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면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시간을 드리면 다 알아서 할 것이다. 적어도 그게 우리가 모셨던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 예의고 도리”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윤 의원은 “여러 번 만났다. 어제도 뵀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서는 “관저에서 짐 정리하고 있다. 며칠 사이로 (관저에서) 나올 것”이라며 “더 이상 그분을 정치 소재로 쓰지 말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는 “당이 윤 전 대통령을 헌신짝처럼 버리려 하는 것도 문제지만, 당의 주인인 당원들과도 적극적인 의견 수렴 과정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주변에서 ‘윤 어게인’ 캐치프레이즈를 쓸 사람이다,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상현#윤석열#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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