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규 “헌재 파면 결정 승복…尹 승복않는 이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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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9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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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0 탄핵인용 이견없다…불복할 수 있는 재판 아냐”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정회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4.9. 뉴스1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정회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4.9. 뉴스1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은 9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승복한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헌재 판결은 승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처장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관 후보자에서 사퇴 후 윤 전 대통령 변호사로 일하라고 촉구하자 “윤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8대0으로 탄핵이 인용돼서 파면된 것에 대해선 저는 이견이 없다”고 답을 대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승복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이 처장은 “헌재 판결은 승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불복하거나 그럴 수 있는 재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이 처장은 승복한다는데 윤 전 대통령은 왜 승복한다는 말을 안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그것은 제가 답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이 “미루어 짐작하는 것도 없나”라고 재차 물었지만 이 처장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을 발표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내정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월 25일 이 처장은 충남 천안의 근저당권 설정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우연의 일치인가”라며 “한 권한대행이 복귀하자마자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이 처장을 내정했고 그래서 근저당권 설정을 정리했다고 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처장은 “3년 만기로 대출을 받을 당시엔 변호사 (신분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는데 법제처장이 되면서 사업자등록이 없으니까 대출이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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