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의 대부’ 김문수 전 장관, 대선 출마 선언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9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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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지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노동운동의 대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3선 국회의원, 재선 경기도지사, 경사노위 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 등 을 역임한 김장관의 이력은 다른 후보보다 다채로움을 지니고 있다.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김문수 전 장관.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195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 전 장관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당한 뒤 25년 만인 1994년 졸업했다. 대학생 때 서울 구로공단에서 미싱사로 일했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의 대부였다.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고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1986년에는 직선제 개헌 투쟁 주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이후 신한국당에 입당, 15대 총선에서 부천시 소사구에서 3선 지역구의원을 지냈다.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재선까지 성공해 고통과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대선출정 기자회견에는 청년 지지자들이 함께 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보수의 유력 후보로 등장한 김 전 장관의 대선출정식에 많은 취재진들이 모였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김 전 장관은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도라는 건 바로 약자를 보살피고 약자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김문수보다 더 구석구석 약자들의 삶을 아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범보수 후보 중 각종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후보는 현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다.

9일 오전 입당원서를 내기 위해 국회에 온 김문수 전 장관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이날 김 전 장관 외에도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중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고 10일엔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한다.

#김문수#고용노동부#노동운동#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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