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한 전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민이 먼저인 나라, 중산층을 위한 나라, 실용의 정치로 시대를 바꿔야 한다”며 “정치 교체, 세대 교체,시대 교체”를 강조했다. 총연설 시간은 45분! 정치,경제,남북관계,IT등 많은 내용을 담았다.
한 전 대표는 기존의 80년대 운동권 세력의 퇴보를 주장하면서 “4년 중임제 개헌, 양원제 도입, 비례대표제 폐지, 선관위개혁” 등을 포함한 제도 개혁 구상을 밝혔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운집해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회견을 기록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한 전 대표는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록커가 랩과댄스를 하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됐다”며 “시대 교체는 이처럼 어느 한 순간 폭발하듯 일어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면담을 마친 한 전 대표와 의원들이 연설장소인 국회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한 전 대표는 계엄상황에 대한 언급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사과를 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지적한 것처럼, 30번의 탄핵소추와 일방적 법안 처리를 남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대단히 크다”며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대표다. 그가 형사법정에서 심판받기 전에 우리 국민은 그걸 기다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보면 사실상 ‘탄핵당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전쟁이다. 죽을 각오로 싸워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하자 지지자들의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전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이날 국회 광장 출마 발표에 앞서 한 전 대표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면담했다. 이후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하고, 국힙현충원을 참배해 첫 일정을 소화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