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이 10일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 후 아흐메드 알-샤라아(Ahmed al-Sharaa)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5.4.11. 외교부 제공
정부가 유엔 회원국 중 북한을 제외하고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맺었다. 양국 간 수교 절차가 공식 마무리되면서 시리아는 한국의 194번째 수교국이 됐다. 정부는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도 국교 정상화를 완료한 만큼 향후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아사드 알 샤이바니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외교 문서를 교환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시리아와의 외교 관계 수립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한국과 시리아의 수교 논의는 54년간 독재를 이어온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지난해 12월 축출되고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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