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덕수, 대미 관세 협의 전념할 거면 대선 불출마 선언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8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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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출마 여부 및 윤어게인 신당 관련 입장 표명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18/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출마 여부 및 윤어게인 신당 관련 입장 표명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18/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최근 대선 출마설이 불거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18일 “본인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하든, 출마를 해서 결과가 어찌 되든,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라며 “출마할 것이라면 당장 (총리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도 체제에서 조기 대선 관리에 책임을 져야 할 권한대행이 출마의 생각을 갖고 있다면 여러 가지 국정의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사적 이익이 공적 임무를 저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빨리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본인의 대선 출마 여부와 대미 관세 협의 계획에 대한 입장을 즉각 밝혀야 한다”며 “대미 협의에 전념할 거면 월권하지 말고 당장 불출마 선언해야 한다. 그것이 국정 혼란을 예방하고 본인의 체모를 지키는 길”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월요일 삼청동 총리 관저 앞, 화요일 외교부 앞, 수요일에는 을사늑약 장소인 정동길 중명전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계속 하겠다”며 “국회 제1당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한 대행과의 공식 면담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대미 통상 행보를 이어갈 경우 재탄핵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전날 “추후 다른 사정이나 사유가 생기면 당 차원에서 (탄핵안) 검토가 새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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