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 출마 묻자 “노코멘트…아직 결정 내리지 않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0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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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미국 관세에 “맞대응하지 않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9/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9/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6·3 조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권한대행은 20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한 권한대행은 14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면서도 대선 출마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사실상 대선 불출마를 암시한 것이라는 의견과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9/뉴스1 ⓒ News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9/뉴스1 ⓒ News1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이를 두고 나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등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15일과 16일 광주와 울산을 오가며 시민들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에서 “매일 같이 출마설이 쏟아지는데도 (한 권한대행이) 모호한 태도로 대선 행보에 준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의도적인 간보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관세에 “맞대응하지 않겠다”며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전쟁으로 인한 파괴 이후 미국은 한국에 원조, 기술 이전, 투자 안전보장 등을 제공했다”며 “우리의 산업적 역량, 경제적 발전, 문화, 성장, 부는 모두 미국으로부터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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