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文기소’에 “檢 억지-정치 기소…마지막 선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4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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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4.24/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한 검찰을 향해 “넘지 말아야 할 마지막 선을 넘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무딘 수사를 질타하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기소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위에게 지급된 월급이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라는 대동강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 울고 갈 억지 논리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의 폐해를 똑똑히 보여주는 억지 기소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든 전직 대통령을 모욕주고 민주당에 흠집을 내기 위한 정치 기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검찰의 발악은 검찰 개혁을 재촉할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검찰의 기소를 비판했다.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어떻게든 선거에 영향을 미쳐보려는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검찰의 날치기 기소”라고 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도 “김건희엔 면죄부 남발, 윤석열 구속취소엔 항고포기, 이재명 후보는 억지상고, 전직 대통령은 표적기소(했다)”며 “6월 3일, 내란공범 정치검찰은 내란세력과 함께 반드시 청산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진짜 뇌물을 받는 영상까지 있는 김건희는 건드리지도 못하는 검찰이 꿰어맞춘 억지 주장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면서 “피가 거꾸로 솟는다”라고 했다.
#민주당#검찰#문재인 전대통령#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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