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통합 행보는 자기부정의 블랙코미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일 11시 01분


코멘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1 뉴스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행보에 대해 “자기부정의 블랙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부터 형용모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지금까지 역사를 ‘가짜’로 매도하는 오만함과 몰역사적 사고의 극치”라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이 후보는 국민통합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데 선거가 코 앞이라 자꾸 착한 척하는데, 이런 정치쇼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도 민주당은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는데 지난 3년 동안 이 후보는 민주당을 ‘친명천국, 비명지옥’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국회는 탄핵소추와 특검법이 난무하는 입법 독재, 국정 파괴의 전쟁터로 만들었으면서 무슨 통합을 운운하느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관련 “판결은 사법부의 몫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1심서 징역 받은 이 후보에게 2심이 무죄 선고한 것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과 4범에 12개 혐의로 5개 재판 받는사람이 거대 정당 대선 후보란 사실이 정상은 아니다”며 “핵과 미사일로 정권 위협하는 북한에 돈 갖다바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혼란엔 재판 지연 방조한 일부 판사들 책임도 상당히 크다”며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판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재명#비판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