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다른 분들, 개싸움 감당 못 해…李 당선되면 나라 풍비박산”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5월 2일 13시 54분


코멘트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02 뉴시스.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02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에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에 대해 “이 개싸움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하며 자신이 대선 후보에 적합하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한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밤 대구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흙탕물 튀지 않게, 제가 저 민주당 진흙탕에 뛰어들어 싸워 이기겠다”고 말하며 손으로 쓴 편지를 올렸다.

한 후보는 “어제 대법원의 이재명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첫째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졌고, 둘째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을 찍은 표는 사표가 될 테니 우리가 명분 있고 비전 있는 후보를 내면 이긴다”면서도 “이재명, 민주당은 끝까지 발악할 것이고 그러다가 자기들이 이기면 계엄을 일상화해서 어떤 수를 쓰든 이재명 유죄 확정을 막으려고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라는, 민생은, 우리 일상은 풍비박산 날 것이다”고 했다.
한동훈 페이스북.
한동훈 페이스북.

한 후보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하면 막을 수 있다”며 “다른 분들은 훌륭하시지만 지금 이 개싸움을 감당하실 분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통 속에서 계엄을 막은 제가 앞장서서 ‘우리는 계엄을 극복하고 탄핵에 승복했는데 너희는 왜 대법원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나라를 망치느냐’고 일갈할 것”이라며 “상식적인 국민들께서 이 당연한 말에 호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국민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면서, 이 후보는 다시 서울고법에서 재판받게 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0명은 다수 의견을 통해 이 후보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국외 출장 중 골프를 함께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점, 그리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교통부 협박이라는 발언을 한 점을 허위 사실 공표로 판단했다.

#한동훈#대선#이재명 재판#파기환송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