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6·3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로는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40.7%)가 1순위로 꼽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가 급선무라는 인식을 보인 것이다.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응답은 연령별, 지역별, 정치 성향별 조사에서 각각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사회갈등 완화와 국민통합’(21.7%), ‘개헌 등 정치개혁’(11.8%),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한미관계 안정화’(10.3%), ‘저출산 고령화 대응’(7.1%), ‘북핵 위협 대응 및 군사력 강화’(2.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18∼29세에선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35.3%)에 이어 저출산 고령화 대응이 최대 과제라는 응답이 22.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금개혁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60대는 27.8%, 70대는 27.3%가 사회갈등 완화와 국민통합이 차기 대통령 최대 과제라고 답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라는 응답은 53.1%,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선거’라는 응답은 39.8%로 13.3%포인트 차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경우 ‘정권 교체’(61.2%)가 ‘정권 재창출’(33.4%)보다 27.8%포인트 높았다. 무당층은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이 39.2%로 동률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8.2%였다. ‘대체로 투표하겠다’가 6.3%였고, ‘대체로 투표하지 않겠다’가 1.0%,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가 1.1%였다. 적극 투표층은 18∼29세(74.4%)가 가장 낮았다. 반면 50대(92.9%)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70세 이상(91.6%), 60대(9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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