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조선통신사 관련 특별전인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조선통신사는 일본 에도 막부의 요청으로 1607년부터 200년 간 12차례 일본을 왕래한 외교사절단이다.
이번 전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양국 박물관 간 협력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유물 128점이 전시됐다. 외교부는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한일 우호와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시를 관람한 뒤 “조선통신사는 양국 간 신뢰와 평화, 우호의 상징”이라며 “외교 교류를 넘어 민간 교류까지 확대된 조선통신사의 역사는 한일 양국의 지금은 물론 미래에도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여러 공동 기념 행사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민간 행사 55건을 비롯해 총 100여 건의 기념사업이 승인돼 추진 중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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