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문수 오늘 의총 참석…11일전 단일화 대승적 결단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9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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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9.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당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김 후보의 결단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달라진다”며 “대승적 결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지지층 사이에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이고, 범죄자 이재명 세력한테만 이로울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일화 2차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데 대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독재의 마수를 드러내고 있고, 내각 인선을 준비한다는 오만한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 광역단체장과 지방의원 대표자들까지 모두 신속한 단일화를 외치며 절규하고 있는데 11일 이전 신속한 단일화는 당원동지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넘어가는 늦은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김 후보에게 간곡힌 부탁드린다. 11일 이전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호 2번으로 단일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오늘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음주 단일화는 만에 하나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 된다고 한다면 그건 우리 당 후보가 안 돼서 단일화 의미가 없다”고 했다.

11일 이전 단일화가 안 될 경우 전당대회 등을 통한 일방적 단일화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 못 내렸다”며 “그 때 가서 결정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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