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윙’ 박용진 이끄는 민주당 국민화합위원회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1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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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위원회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정책협약식에서 윤여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용진 사람사는 세상 국민화합위원장 등이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11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레프트윙’을 맡겠다”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 이끄는 이재명 후보 직속 ‘사람사는 세상 국민화합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인공지능(AI) 시대 각종 기술혁신으로 다양한 노동 형태가 파생되면서 생기는 불공정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목표로 하는 기구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 협약식을 열고 첫 행보에 나섰다. 위원장을 맡은 박 전 의원은 “정치는 자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람들의 힘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임에도 목소리가 작아 없는 사람 취급을 받고 있는 ‘거대한 소수’들의 버팀목이 되고 친구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책 협약식을 통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사회적 약자, 모든 일하는 사람의 희망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후보가 대한민국 앞에 놓인 과제를 제대로 풀어나가는 ‘쓸모 있는 대통령’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협약식에 참석해 “국민화합위원회는 이재명 후보 직속 위원회로써 오늘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며 “(위원회가) 국민화합을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만들어 주시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당내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였던 박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가 당내 통합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의원은 “원톱 스트라이커 이 후보가 멋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날카로운 센터링을 날려주는 레프트윙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며 선대위에 합류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정은경 김은경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도 참석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재도전 환경 구축 △비정형 노동자의 국민연금 포용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청년 창업을 위한 공정한 시장 조성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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