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끊임없이 내란 실행하고 있는 자들 찾아서 법정 세워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4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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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5.1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5.14.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란수괴 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하고 있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한 법정이어야 한다”고 덧붙여 국민의힘 진영과 민주당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사법부를 동시에 겨냥했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나라를 망친 데 책임을 묻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준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우리에게 절망감을 가져다 준 대리인 일꾼의 배신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내란에 부마항쟁이란 이름으로 저항해서 군사정권을 끝장낸 창원은 위대한 곳”이라며 “그 주역인 여러분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내란을 그 정신으로,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문화강국 그리고 10대 경제강국, 세계가 부러워하던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나라가 됐나”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가 위협받으니 해외 투자자들이 자본 철수를 하고 새로운 경제협약을 맺는 것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 그러니 일자리는 줄어들고 결국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성장이 아니라 마이너스 즉, 경제가 쪼그라들었다는 얘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체 나라를 어떻게 만든 것인가. 지난 3년동안 나아지기는커녕 모든 영역에서 나빠지지 않았나. 심지어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이 12월 3일 한밤중에 갑자기 비상계엄이라니.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다른나라는 2, 3배 오르는데 우리나라는 주가가 왜 맨날 제자리에 있다가 밑으로 훅 꺼지나“라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이 주식시장에 개입해서 주가조작이나 하고 조작이 드러나도 힘세다고 처벌도 안 받고 또 주가조작하고 이러면 주식시장 이 제대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면서 국내 주식에 투자를 안 한다. 앞으로 국내기업 자본조달을 어디서 할 거냐. 누가 이렇게 만들었느냐”면서 “소위 10대 경제강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그런 상상을 할 수가 있나”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이순신 장군이 전사했던 노량해전을 거론하며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 분을 사실은 존경하는 걸 넘어서서 경외한다”라면서 “인생의 마지막 전투에서 굳이 적선을 쫓아가며 격렬하게 전투를 이어가다 그 위험을 감수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그러신 게 아닐까, 진짜 죽도록 싸워버린 거 아닐까”라며 “승전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운명을 생각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정적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라고 하는 게 그림자도 있고 양지도 있는 거 아닌가. 세상이 왼쪽 날개도 있고 오른쪽 날개도 있어야지 정적을 다 없애거나 입장이 다르면 싹 제거하고 우리끼리만 남는 게 가능하냐”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모든 권력을 갖고, 야당, 이재명 없애겠다’ 이러면 정치가 되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빨간색 좋아하는 사람, 파란색 좋아하는 사람이 대화하고 다툴 수 있지만 혐오하고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인정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신의 선거 피켓에 붉은 색 상징을 포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입장 다르면 대화하고 다툴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혐오하고 죽이려고 하나”라면서 “차이는 인정하되 갈등은 인정하되 제거하려 하지 말자. 통합된 세상 모두의 행복 위해 손잡고 함께 가야 하지 않겠나. 한 사람의 리더 책임자가 얼마나 큰 변화 만들어내는지 제가 실적으로 꼭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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