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각각 서울 청계광장, 대구 서문시장,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전국지표조사(NBS)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4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김문수 후보는 27%, 이준석 후보는 7%였고, ‘없다·모름·무응답’은 16%였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전체 응답자의 83%로 조사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90%,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85%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있는 응답자 가운데 82%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87%, 김문수 후보 지지층의 86%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반면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경우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8%에 그쳤다.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0%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는 30%, 이준석 후보는 22%였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각각 82%, 55%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고,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55%)가 1위였다.
대선 당선 전망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김문수 후보는 19%였다.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54%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57%였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2%였다. 이 수치는 올해 1월 2주차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정권 교체’ 응답 비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데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53%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긍정 31%, 부정 26%로 평가가 엇갈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28%였다. 이어 조국혁신당(5%), 개혁신당(4%), 진보당(1%) 순이었다. 무당층을 포함한 ‘태도유보’는 19%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방식으로 선정됐으며, 응답률은 27.6%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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