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7.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본인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해서라면 소상공인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매도하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냐”고 했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소상공인의 사정도 이해 못 하고 매도한 발언을 즉각 사과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난 16일 본인이 경기지사 시절 계곡에서 불법 영업을 없앴던 일을 거론하던 중 ‘커피 한 잔에 원가 120원, 판매가는 8000원에서 1만원’이라고 했다”며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굳이 그 말을 꺼낸 것은 후보자 본인도 그 사실에 공감하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사실은 소상공인들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보고 있던 거 아니냐”며 “일반적인 커피숍 등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 구조는 인건비와 임대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 외에 원재료비, 각종 세금과 수수료도 있다”며 “그럼에도 그 가격구조를 외면하고 단순한 원재료비만 놓고 가격이 과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야기한 것이냐”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가격 인상이 결국 소상공인의 부담을 늘리고 가격을 올려놓은 주범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렇게 대책 없이 벌려 놓았던 최저임금과 부동산정책, 퍼주기식 정책이 부메랑이 돼 가격 상승과 소비 침체를 불러와 결국 소상공인이 이렇게 힘들게 되었음에도 반성 하나 없다”며 “본인의 치적을 내세우겠다고 소상공인의 상처를 건드리는 무책임한 발언에 소상공인은 눈물을 흘릴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완화해 소상공인들이 정말 제대로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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