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쎼쎼’ 너무 친중국적”…이재명 “친중몰이 적절치 않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8일 21시 44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8일 진행된 첫 TV 대선 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몰아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친중몰이’라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최근 중국·대만에 관여 말고 모두 ‘쎼쎼(감사합니다)’하면 된다고 해서 비난을 받았다”며 “너무 친중국적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너무 단편적인 생각”이라며 “국익 중심으로 판단해야 하고 대만 중국간 분쟁에 깊이 관여할 필요 없다. 현상을 존중하고 거리를 유지해, 대만과 중국이 다투면 다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친중이다 하는 건 정치인으로선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양안 관계 발생시 개입하겠다는 것이냐, 안 하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유연하게 판단해야 한다. 판단 기준은 국익이어야 한다. 외교는 특히 격변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을 달리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전남 해남 솔라시도 부지에 풍력 발전을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국내 풍력 산업의 개발, 운영, 제조, 금융 등을 대부분 중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사실을 들어 “중국 우호 발언을 계속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저를 친중으로 몰아 세우려는 것 같은데 부적절하다”며 “데이터센터는 재생에너지를 쓰는 것이 표준이며, 재생에너지는 기본적으로 간헐성 불규칙성이 본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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