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등 홍준표 특사단 귀국
“洪, ‘민주당과 손잡을 일이 없다’ 명확한 입장”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난 국민의힘 특사단이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홍 전 시장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김대식 의원실 뉴시스
미국 하와이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난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은 탈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명분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다”며 “그러나 김 후보가 반드시 선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지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21일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홍 전 시장께서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 등 특사단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를 찾아 ‘보수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 출국했다.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꾸려진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선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과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하와이 특사단이 홍 전시장과 이틀간의 만남을 가진 뒤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21. 뉴시스김 의원은 이번 만남의 의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적설이 퍼지면서 일부 오해와 넥타이 해프닝 등의 정치적 해석이 나온 데 대해 선을 긋고 혼선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이 19일 페이스북 사진을 민주당 상징인 푸른색 계통의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했다가 국민의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꾼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푸른색 계통은) 한나라당 시절에 우리 당의 색깔”이라며 “‘그 넥타이를 맨 것이 그렇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줄 몰랐다’, ‘그렇게 오해한다면 빨간색으로 바꾸겠다’ 이래서 바꾼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의원은 “홍 전 시장님은 ‘앞으로 정치 포스팅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김 의원과 함께 홍 전 시장을 만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홍 전 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홍 전 시장이 일주일간 국민의힘 내부를 비판했던 정치 포스팅을 중단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발 ‘민주당 영입설’, ‘민주당 국무총리 제안설’과 같은 대선 공작, 국민의힘 내부를 흔드는 작업들을 이번에 홍 전 시장을 만나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이 없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며 “굉장히 중요한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정치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큰 의미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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