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응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인천 유세 현장에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더위와 인파가 몰린 탓에 무더위 사고가 속출한 것이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유세 현장에서 30대 여성이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다른 40대 여성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오후 3시경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 유세장에서는 50대 여성이 경련 증세를 보여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각 다른 50대 여성과 20대 남성도 각각 이상 증세를 보여 구급대원의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날 하루 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환자는 5명이다. 모두 이 후보의 유세가 진행된 남동구와 부평구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기온 상승과 밀집된 인파로 인해 열사병 등 증상이 유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의 낮 최고 기온은 27.4도를 기록했다. 인천 일부 지역은 30도에 육박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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