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6/뉴스1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가 26일 저녁 서울에서 합동 유세에 나섰다. 두 사람이 합동 유세에 나선 것은 지난 1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이다.
김 후보와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함께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무대에 올라 김 후보와 두 손을 들고 인사했다. 김 후보의 이름은 적히지 않고 기호 2번만 쓰인 빨간색 유세 티셔츠 차림이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에서 김 후보와는 따로 지원 유세를 시작했으며 전날에는 ‘김문수’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처음 입고 유세에 나섰다.
무대에 오른 한 전 대표는 “우리가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보자. 제가 그 마음으로 여기 나왔다.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 이재명은 김어준을 대법관 만들겠단 법을 얘기했다가 오늘 철회했다. 제가 김어준 대법관법이라고 이름 붙였고 바로 여러분께서 제대로 비판하고 감시하니까 무서워서 꼬리 말고 도망갔다. 우리가 명분 있게 싸우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의 경제정책이 뭔가. 노주성이다. ‘노쇼주도성장’이다. 호텔에다 노쇼로 사기 치면 경제가 돌아간다고 사기 치는 것이 어떻게 경제정책일 수 있느냐.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은 정말 안 되겠다고 하신다”며 이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론’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이어 “그리고 이재명은 우리같이 현실에서 사는 생활인들을 무시한다. 커피 원가 120원이라고 커피집 카페 사장님들을 폭리 취하는 무뢰배로 모함했다. 이재명 말대로면 이재용 회장도 커피집 차리고 워렌 버핏도 커피집 차릴 것이다. 이재명 말대로라면 AI 필요 없고 다 커피집 차리면 된다”고도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그 분들이 김문수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계엄옹호론,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히 선 긋고 친윤 구태 정치와 확실하게 개혁할 거란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아보자”고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도 “반드시 우린 승리할 것이다. 우린 손잡고 승리의 그 날을 맞이할 것이다. 여러분 함께 가자”며 한 전 대표의 손을 잡고 두 손을 들어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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