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준석 단일화 거부 존중…3자 대결 이길수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7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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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5.05.21 서울=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5.05.21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2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포럼’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3자 구도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듭 말하지만 단일화는 개혁신당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적 생각은 아니었다.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께서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달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개혁신당이 개인 정치인의 일화를 말씀하면서 단일화를 할 수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면 그 뜻도 존중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과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개혁신당 측에 저희 뜻을 충분히 전달했고, 개혁신당도 언론을 통해 답을 드린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며 “추후 만남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말해 당대 당 차원에서 단일화 추진은 향후 없을 예정임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 역시 전날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만약 단일화가 있다면 그 당(국민의힘)의 후보가 사퇴하는 것뿐“이라며 ”이번 대선을 반드시 완주하고 승리로 응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경기도 시흥 거북섬에 다녀왔다. 많은 시민들께서 상가 분양 문제에 대한 아픔과 정치권의 외면에 눈물을 보였다”며 “거북섬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는게 정치권의 일관된 요구고 시민들의 요구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가 이겨야 된다는 당연한 명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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