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 죽전캠퍼스 정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6. suncho21@newsis.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HMM을 부산으로 옮겨오겠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가 이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 HMM 본사 이전과 관련한 내용을 명시하지 않아 공약을 철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HMM 본사 부산 이전’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부산을 해운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저는 지난 부산 유세에서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약속드렸다”며 “이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며,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HMM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지역 이동이 아니다. 부산항이라는 국제 해운 허브와 가까워지면서 현장 중심 경영을 실현하고 기업 경쟁력 향상을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MM은 민간기업이지만,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의 자회사다. 국민이 원한다면 부산 이전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해양수산부(해수부)와 해양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 해사법원 부산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해양정책을 총괄하는 해수부가 부산에 자리하면, 정책집행이 더 효율적이고, 집적된 해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말로만 약속하지 않겠다. 언제나 실천과 성과로 증명해 왔다”며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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