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비상계엄·탄핵·경선 과정서 잡음으로 실망 드려…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8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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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9.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9. 뉴시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 등으로 실망을 드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저희 당을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는 모든 아픔과 갈등을 뒤로 하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재명 범죄세력의 총통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국가정상화를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 반드시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또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 유세를 다녀보니 많은 분들로부터 김문수 후보와 설난영 여사 부부가 참 훌륭한 분들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며 “따님도 어딜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게 참 잘 키우셨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또 “1987년 민주화 이후 아홉 번의 대선을 치르면서 우리가 진영 논리에 빠진 나머지 어느 순간 기본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된다”며 “대통령은 나라의 표상이고, 아이들의 길잡이가 되는 사람이다. ‘저렇게 살아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족, 교육 등 소중한 보수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다”며 “이제 소중한 가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다시금 새롭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마지막 총력전을 펼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를 향해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전 총리를 언급하며 “김문수 후보를 포옹하면서 지지선언을 해주신데 이어 오늘 확고한 지지의 뜻을 밝혀주면서 우리는 원팀이라는걸 재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도 지난번 도봉 유세에 이어 다시 한번 유세장에서 김 후보와 손을 맞잡고 승리에 힘을 실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홍 전 시장도 이제 귀국하셔서 김 후보에게 한 표 행사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보수의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김문수가 되어 2표씩 더 모아야 할 때”라며 “오로지 당의 승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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