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두구육 이준석, 결국 내란세력에 투항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9일 13시 44분


코멘트

“김문수와 단일화 확신…당권-선거비 대납 조건일 것”
이준석 “망상의 늪…헛것 보이면 물러가실 때 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9일 서울 성동구 메리히어에서 열린 ‘혁신성장의 씨앗, 스타트업 레벨업!’ 간담회에서 소셜벤처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9.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9일 서울 성동구 메리히어에서 열린 ‘혁신성장의 씨앗, 스타트업 레벨업!’ 간담회에서 소셜벤처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9.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단일화 문제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가 단일화를 언급하며 “양두구육 하려다가 또 토사구팽 당하실 수 있다”고 말하자 이준석 후보는 즉각 ”망상의 늪에 빠지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머리 걸고 개고기 팔던 이준석 후보님, 단일화 절대 안한다지만 결국 후보를 포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2022년 ‘양두구육’ 등의 표현으로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당을 비난했다며 국민의힘으로부터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젊은 개혁 주창하지만 결국 기득권 포기 못하고 본성대로 내란 부패 세력에 투항할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가 사퇴하거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당권과 선거비용 대납이 조건일 것 같은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즉각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분 답게 또다시 망상의 늪에 빠지고 있다”며 “헛것이 보이면 물러가실 때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그간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단일화#김문수#이준석#양도구육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