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시 투표율 15.72% ‘역대 최고’…전남 30% 육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9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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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5.29. 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5.29. 뉴스1
21대 대통령을 뽑는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5.72%로 나타났다. 20대 대선(2022년)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4.11%보다 1.6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지난 대선을 넘어 최종 사전투표율이 40%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36.93%였다.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697만8426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투표율 15.72%를 보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동시간대 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 제도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시범 도입된 이후 이듬해 지방선거부터 본격 시행됐다. 오후 4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022년 대선 때 14.11%, 지난해 22대 총선 때는 12.60%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9.30%로 가장 높았고 전북(26.98%) 광주(26.01%)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는 10.74%로 가장 낮았다. 대구에 이어 울산(13.64%) 부산(13.72%)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13.77%) 경남(13.81%) 충남(14.37%) 경기(14.47%) 등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서울 투표율은 15.21%다.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내란을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외동딸과 함께 투표를 마친 후 ”3차 토론을 마친 다음 (이 후보와의)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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