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못생긴 여자가 노조’ 여성·노조 비하 발언 한 영향도” 엄호
‘극우단체 여론조작 의혹엔 “명확한 진상규명 필요…모든 조치 지시”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창프라자1 앞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집중유세를 마치고 백브리핑하고 있다. 2025.05.31. [청주=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인 데 대해 “본인이 사과하셨으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유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설난영 여사께서 못생긴 여자가 노조 (활동을) 한다, 이런 그야말로 여성,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거 때문에 아마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엄호했다.
이 후보는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작을 아주 체계적으로, 그것도 국민의힘과 연관돼서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 돈은 어디서 났고, 국민의힘과의 관련성은 어느 정도일지 등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도록 선대위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첫날 야당 대표를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직접 만나든 간접적으로 만나든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아마 취임 선서식을 할 가능성 높은데 가까운 곳에 있으니 저는 만날 수 있으면 만나는 게 더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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