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청계천, 박근혜는 부산…대선 하루전 공개행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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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주지 정오스님과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주지 정오스님과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공개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국민이 많이 투표에 참여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날 부산 범어사를 찾아 “전에도 왔었는데, 올 때마다 부산 시민 분들이 따듯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청계천 걷기 행사’에서 ‘내일(3일)이 대선 투표일인데 국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국민이 투표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산책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2/뉴스1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산책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2/뉴스1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나라가 어려울 때”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쓰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해 극동지역, 아시아지역이 상당히 안보적인 측면에서 어려울 때인데, 이럴 때일수록 정치가 안정이 돼 나라 살림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이 다른 게 뭐가 있겠나. 경제가 좋아지면 좋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이 제일 어렵다. 나도 재임 때 세계 금융위기가 와서 소상공인이 어렵다는 걸 이해한다.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이렇게 차이를 내서 정책을 펴야 한다”며 “그런 걸 잘 살펴 살림을 정직하게 할 지도자가 나와 (극복해야 한다.) 우리 국민이 단합해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뉴스1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 유영하 의원 등과 함께 범어사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비공개 차담을 한 뒤 “박근혜”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두 건강하시라. 또 뵙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달 31일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며칠 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동성로에서 유세할 때 많은 분이 저를 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해 가슴이 뭉클했다”며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박근혜#이명박#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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