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광명 철산로데오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6.02 광명=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대통령 당선 즉시 내수진작을 위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광장 유세에서 “한국은행도 추경을 해야 된다(고 하고) 우리(민주당)가 추경 제발 좀 하자(고 했다) 작년부터 난리를 쳤는데도 (국민의힘이) 죽어도 (동의를) 안 하더라. (국민의힘이) 끝까지 반대하더니 선거 막바지가 되니까 갑자기 추경 30조원을 하자고 공약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30조원 추경 하자니 다행이다. 그래서 우리가 내일 선거 끝나서 혹시 저희한테 기회를 주시면 (국민의힘이) 30조원 한다니 그 이상으로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서 당장 말라 비틀어 죽는 골목 서민경제에 돈이 좀 돌게 숨통이 좀 트이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통합’과 ‘민생’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이 여러가지 잘못했다. 외교 망쳤지, 경제 망쳤지, 민주주의 망쳤다. 국격 훼손했다. 엉망진창으로 다 망쳤는데 진짜 나쁜 짓을 한 건 국민을 편가르기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인, 공직자가 국민에게 충성하고 살림 잘해서 국민들이 효용을 느끼게 하면 편을 굳이 안 갈라도 다 지지하지 않나”라며 “‘당신들은 쪼개질지라도 국민들이 쪼개질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국민은 하나’라고 투표로 확실히 증명해 달라”고 했다.
공정한 주식시장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도 ‘앞으로 주가조작하면 죽는다. 이익을 보기는커녕 그 몇 배 벌금 내고 감옥 가서 수십년 살아야 된다’고 하면 앞으로 (주가조작)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주주라고 마음대로 회사 쪼개서 알맹이 쏙 빼서 자기가 먹고 나머지 껍데기만 소액주주들한테 가지라고 하고 주가 폭락하는 그런 짓하면 안 된다. 아예 법으로 못 하게 상법개정하고 막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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