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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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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3 대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
통상 대응-국론 통합 맡을 리더 결정… 이재명 “내란 몰아낸 빛의 혁명 완수”
김문수 “독재 막고 민주주의 꽃피게”… 이준석 “젊음 바탕 범보수 새로 시작”

제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택의 날’이 밝았다. 본투표는 3일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이날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훈구 ufo@donga.com·장승윤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에 따른 ‘궐위로 인한 선거’로, 투표 시간은 일반 대선보다 2시간 더 길다.

새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 없이 4일 개표 마감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 의결과 함께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이어 임기 개시부터 당장 한미 통상 협상 대응, 구조적 침체로 빠져드는 복합 경제 위기 극복, 비상계엄 이후 극심하게 분열된 국론 통합 등을 과제로 안고 국정을 이끌게 된다.

지난달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종식과 극복”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방탄 독재 저지”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정치 세대교체”를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후보들은 2일 마지막 유세일에도 필승 전략을 담은 유세 장소를 선택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 장소인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이곳에서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정치 입문을 결심한 경기 성남 주민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한 것처럼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부산, 대구, 대전을 거치는 전국 종단 유세를 진행한 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최종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서울광장에서 “내일은 위대한 날이 될 것”이라며 “방탄 괴물 독재를 막고 위대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게 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서 본인이 보수의 미래라는 점을 부각한 전략이다. 그는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 표는 범보수 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 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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