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월 7일 “새 시대 지방발전 정책의 드팀없는 실행을 위한 2025년도 대 건설 투쟁이 개시됐다"면서 김정은 총비서가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월 공사에 착수한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전국적인 보건 체계의 발전을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전날인 2일 김덕훈, 김재룡, 오수용 당 비서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함께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를 찾았다고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현장에 있던 군부대 지휘관들과 설계기관 간부들로부터 현재까지의 건설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보고 받은 뒤 외래병동 구획과 수술장 구획, 입원실 구획, 지하주차장 구획을 비롯한 현장 곳곳을 살펴봤다.
그는 전국 시군에 현대적인 보건시설들을 건설하는 사업은 ‘하나의 거대한 혁명’이라면서, 강동군을 비롯해 용강군과 구성시 등 총 3개의 병원을 건설하는 것의 중요성을 밝혔다.
우선 그는 병원 건축이 ‘최첨단 의료기술’과 ‘건축기술의 복합체’라면서 “경제성과 실용성을 보장하는 원칙에서 앞으로의 전반적인 보건시설 구축계획을 보다 세부적으로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 간부들의 역량 강화을 강조하며 특히 지방보건간부들의 전문가적 자질을 제고하기 위한 과학적 방향과 방도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는 전국 모든 병원에 의약품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인 약품보장체계’에 대한 철저한 검토 및 보강을 지시하고, 병원 운영 준비를 위한 제반 과업들도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다만, 김 총비서가 언급한 ‘지시’나 ‘과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김 총비서는 강동군 종합봉사소 건설현장도 방문했다. 현장을 둘러본 그는 당의 지방발전정책을 위해서는 ‘기능공 양성 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진적인 건설공법을 규범화·법제화해야 한다며, 건재공업의 급속한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의 문제를 언급하고 중요 과업들을 제시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월 6일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올해 강동군 등 전국 시·군 3곳에 병원을 시범 건설하고 내년부터 연간 20개 시군에 병원을 짓겠다는, 이른바 ‘보건 현대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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