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5.6.3/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투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남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 도착했다. 원명초등학교는 윤 전 대통령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있다. 흰색 겉옷에 셔츠, 검은색 바지를 입고 뿔테 안경을 쓴 김 여사도 동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6.3/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윤 전 대통령은 초등학교 출입문 앞에서 만난 아이의 손을 잡고 투표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분쯤 뒤 투표를 마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검찰 조사 언제 받을 것이냐’,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한테 할 말이 없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투표장을 떠났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에 따라 실시되는 보궐선거다. 윤 전 대통령은 올 4월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의견일치로 파면됐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신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임기에 돌입한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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