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8.3%로 나타났다. 2022년 20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16.0%)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투표에서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11만8716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율(34.7%)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선상·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된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3.1%를 기록한 대구다. 뒤를 이어 경북(21.4%), 충남(19.8%) 순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12.5%로 집계됐다.
수도권 상황을 살펴보면 서울(17.1%)은 평균치를 밑돌았으며, 경기(19.0%)는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인천(18.1%)은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창서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천동 제5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5.6.3/뉴스1
이번 투표는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이날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단 오후 8시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 번호표를 받은 유권자는 마감 시간 이후에도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을 비롯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같은 모바일 신분증을 가져갈 경우,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투표관리관에게 보여주는 식으로 본인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개표는 전국 251개 개표소에서 오후 8시 30분경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밤 12시 전후로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후보들 간 득표율 차이에 따라 이 시점이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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