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제작한 소해헬기가 첫 비행을 하는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국산 소해헬기 시제기가 마침내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24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시제기 초도비행 성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해헬기는 2022년부터 KAI가 개발을 시작해 올해 초 시제기가 제작됐다.
지난 3월부터 지상시험을 진행해왔으며, 이달 들어 첫 비행 시험에 성공하면서 개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제작한 소해헬기가 첫 비행을 하는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 수리온 기반 ‘마린온’ 활용… 기뢰 탐색·제거 첨단 장비 탑재
소해헬기는 수리온 기반 국산 상륙기동헬기(MUH) 마린온에 ▲레이저 기뢰탐색장비
▲수중 자율 기뢰탐색체(AUV) ▲무인 기뢰처리 장비(MIDS) 등 3종의 핵심 소해 임무장비를 탑재한 무기체계다.
해군에서 운용 중인 소해함과 마찬가지로 해상과 해저에 깔린 기뢰를 제거해 아군의 해상작전 수행 능력을 보장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제작한 소해헬기가 기뢰를 탐색해 폭파하는 CG . 방위사업청 제공
■ 2026년 하반기까지 개발 완료 예정
방사청은 이번 초도비행 향후 기술 검증과 안전성 확인 등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중희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은 “소해헬기 사업은 해군의 기뢰 탐색·제거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남은 개발 일정도 차질 없이 수행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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