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3일째 나경원 “배추총리, 장롱총리, 스폰총리 후보는 안 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9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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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사위원장 고집…李대통령 재판 방탄 위한 것”

김용태(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 철회와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중인 나경원 의원을 만나 농성장에 앉아 있다. 왼쪽부터 유용원, 박성훈, 나경원, 김 비대위원장, 강선영 의원. 2025.06.29. [서울=뉴시스]
김용태(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 철회와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중인 나경원 의원을 만나 농성장에 앉아 있다. 왼쪽부터 유용원, 박성훈, 나경원, 김 비대위원장, 강선영 의원. 2025.06.29. [서울=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고집하는 속내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사흘째 농성중인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이 대통령이 당대표일때는 의회민주주의를 파탄 냈다면 이제는 방탄을 위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면서 결국 사법시스템도 파탄내려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은 여전히 재판 리스크를 갖고 있다”며 “재판 5건중 3건은 기일이 추후지정된 상태고 법원에서 이유로 든 헌법 제84조는 새로운 형사소추를 말하는 것이지 이미 진행된 형사재판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남은 재판이 7월말로 지정돼있는 걸로 아는데 이 재판이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우리가 야당이 됐기 때문에 우리를 선택한 국민들이 목소리를 담을 그릇이 하나도 없다”며 “그래서 법사위원장을 돌려 달라는 것이다. 법사위원장을 갖는 게 법치수호를 위한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다시 한번 민주당에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주길 촉구한다”며 “또 대통령 방탄 국회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을 방문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당은 국회의장을 2당은 법사위원장을 맡아온건 수십년 이어져 온 국회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자 관행”이라며 “마땅히 2당인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도 요구했다.

그는 “청문회 지켜보니 해도해도 너무하더라”며 “배추총리, 장롱총리, 스폰총리 후보는 안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김 후보자는 도덕성뿐만 아니라 총리가 알아야하는 정책과 역량에서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규탄 농성을 하고 있다. 조배숙, 서지영, 강선영 의원 등이 동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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