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6개 부처 장관 추가 지명
대통령실 “정성호, 검찰개혁 아이콘”… 김정관, 관료 출신 두산에너빌 사장
장관급 이상에 의원 8명-기업인 4명
민정수석 봉욱, 경청통합수석 전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윤호중 의원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단행했다.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경청통합수석에는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전성환 전 세종시교육감 비서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취임 24일 만에 19개 부처 중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윤호중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38년 지기로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통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친명’으로 분류되는 윤 후보자는 이번 대선에서 경선 캠프에 이어 본선 캠프에서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민주당 현역 의원 8명이 내각 인선에 포함됐다.
‘경제 사령탑’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가 지명됐다. 구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기재부 정책기획관 출신인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명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대 원전 설비 제조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국무조정실장에 이어 기업인 출신이 장관급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지명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지휘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발탁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오유경 처장이 유임됐다. 또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장관급)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위촉됐다.
민정수석에는 봉 전 대검 차장이 임명되면서 낙마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에 이어 다시 검사 출신이 발탁됐다. 전성환 수석은 아산YMCA 사무총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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