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0일 의총서 비대위 논의…‘김민석 국민청문회’ 개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30일 0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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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임기 마지막 날 퇴임 기자회견
전국위에서 새 비대위 설치 의결 예정
국민의힘, 김민석 임명동의안 대응 논의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6.27. [서울=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6.27. [서울=뉴시스]
국민의힘이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출범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가 이날 마무리되는 가운데, 의총에서 향후 지도체제 구상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대응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퇴임 소회와 후임 비대위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후 2시30분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의원총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지도체제와 향후 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의총에서도 원내지도부의 구상 일부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당 지도부는 최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8월 전후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 성격의 ‘관리형 비대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미 다음달 1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둔 상태다. 전국위에서는 새로운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권 주자들인 김문수 전 대선후보, 나경원·안철수·장동혁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도 점차 입장 정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의총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저지를 위한 여론전 및 원외 투쟁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국민청문회’ 형식의 대국민 설명회를 열고 김민석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정리하고, 추가 검증 포인트를 제시한다. 전문가와 의원들이 참여하는 이 설명회는 당 차원의 여론전에 본격 시동을 거는 행사로 해석된다.

당은 향후 용산 대통령실 앞 시위, 당협위원장 규탄 대회 등 장외 투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나경원 의원은 나흘째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당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의원들이 직접 시위에 나서고, 전국의 원외위원장들을 동원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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