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대 재학 시절 역도부장 이력과 남다른 체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 의원이 지난달 채널A ‘국회의사당 앵커스’에 출연해 공개한 민소매를 입고 찍은 사진이 회자됐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정성호 진짜 청문회 때 반소매 입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제가 대학 다닐 때 법과대학 출신으로는 아주 이례적으로 서울대 역도부장을 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1981년도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때 대학은 굉장히 어수선했다”며 “매일 시위하러 다녔는데, 시위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서울대 역도부 간판 옆에 적힌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이라는 구호에 홀려 역도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서 ‘꿀밤을 때리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꼽았다. 그는 “3대 정도 때려주고 싶다”며 “이재명 후보와 중앙대 법대 선후배이고 같은 고시 출신인데, 예전엔 잘 아는 사이였는데도 입만 열면 거칠게 말한다. 도가 지나치다”고 했다.
정 의원은 2019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운동 사진과 체중 감량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과음과 과식으로 체중이 1.5㎏ 불어 불편했다”며 “지난주부터 하루 두 끼만 먹고 매일 두 시간씩 운동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에서 활동했고 2000년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동두천·양주에 출마해 당선됐고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하며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정 의원은 친명계 핵심 모임으로 인식되는 ‘7인회’ 구성원으로, 1987년 사법연수원 내 학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7년 대선 때는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고 지난해 8월부터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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