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7.6/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코로나에 이은 내란으로 약자들이 고통을 받았다”며 “당정이 하나 돼 국정을 살리고 국민을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양들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가 취임 한 달 만에 간신히 총리만 취임했다”며 신속한 장관 인사청문회를 위한 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한 몸”이라며 “입법부, 행정부의 운영 책임을 공유하며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 성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위당정협의회는 국정 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성과를 만들어 가는 조율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당장 오늘 추경을 비롯해 민생 지원 효과를 신속히 극대화하는 방안과 폭염 등 여름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부터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같은 자리에서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당이 신경 써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인수위를 거쳤던 이명박 정부의 내각 구성에 17일이 소요됐지만 인수위 없이 출범했던 문재인 정부는 195일이 소요됐다”며 “청문 절차가 지연되면 이후 일정도 예측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생 경제 살리기는 물론이고 지난 정부가 무너뜨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줄 것을 요청드리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소비쿠폰이 지급돼야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신속한 집행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먹거리 물가 때문에 국민의 근심이 늘고 있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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