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적쇄신, 정치적 책임 지는 것…당권 도전 계획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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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8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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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당 내분’ 반박에 “그분도 생각 있을 것”
“송언석, 인적쇄신 요구에 굉장히 난감해해”

안철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사퇴 및 전당대회 출마를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7/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사퇴 및 전당대회 출마를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7/뉴스1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8일 자신이 주장한 ‘인적쇄신’에 대해 “법적인 책임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인적쇄신의 대상이 권영세·권성동 의원이 맞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누군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전날(7일) 권영세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라고 반박한 데 대해 “제가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언론에서 그분이 아닐지 짐작하고, 그분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 본인의 심정을 페이스북에 적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인적쇄신을 요구했을 때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반응에 대해 “절대 안 된다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굉장히 난감하고 그렇게 하면 오히려 당에 분란만 초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인적쇄신안 외에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은식 전 비상대책위원을 혁신위원에 임명하려 했지만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전날 비대위가 발표한 혁신위원 중 1명은 본인이 반대한 인물이라고도 했다.

그는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될 때는 정말 당이 살기 위해서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전당대회 생각을 안 했다”며 “하지만 결국 혁신위가 안될 것이 뻔하고 만약 혁신위가 출범한 다음 실패하면 당은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애초부터 계획된 것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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